xiaoryu의 일상+창작물 등등이 올라오는 개그지향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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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veryday affair"에 해당하는 글70 개
2009/08/07   우리집 강아지는 비만강아지.. (44)
2009/06/06   여기서만 살짝... (28)
2009/01/04   우와 반년만이다..ㅠㅠ (24)
2008/07/22   이러기도 쉽지 않아요. (44)
2008/05/16   누가 여기가 아프리카래요? (31)
2008/04/21   아프리카에요~~~ (24)
2008/03/16   그간 격조하였습니다. (24)
2007/08/05   다녀왔슘미다:D (27)
2007/07/14   평소보다 쫌 더 길게! (32)
2007/07/04   으아아!!! (20)
2007/06/22   우리 학교 이상해요 (26)
2007/06/17   영화보고 왔어요! (30)
2007/05/15   그냥 그런 이야기. (22)
2007/04/22   그간 격조했습니다. (36)
2007/04/02   이제는 말할 수 있다 (11)
2007/03/15   요즘 사진 몇 장 (36)
2007/03/07   근황+리뷔빙2 (20)
2007/03/05   근황+리뷔빙 (10)
2007/02/20   만세! (30)
2007/02/07   홋카이도 여행 사진입니다'ㅂ' (36)
2007/01/29   간단한 상황보고'ㅅ' (22)
2007/01/20   심심할땐 이렇게 해 봅시다. (32)
2007/01/16   디카여!!! (24)
2007/01/09   트랄라라 랄라 트랄라 랄라 랄라라 랄라 랄랄라! (6)
2007/01/04   2007년 입니다. (10)
2006/12/14   용기가 없는 저는 차마 주소를 공개할 수가.. (42)
2006/12/09   나름 충격의 포스팅입니다. (36)
2006/12/05   덜덜덜 (14)
2006/11/29   헐... (34)
2006/11/16   제목 생각하는 것도 꽤나 고생입니다. (32)
2006/11/05   학교에서 축제를 했습니다. (16)
2006/11/01   할로윈 다 지나서 할로윈 챙기기. (18)
2006/10/29   갑자기 생각나서... (28)
2006/10/23   내사랑 무기초코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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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5   즐거운 추석 되세요:)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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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6   어제 정모 후기'-' (35)
2006/07/14   실사테러 감행... (26)
2006/07/13   이렣게 살아도 되는걸까--; (16)
2006/07/10   앗 태풍?!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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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2   억울하도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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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8   나는야 기분파. (12)
2006/06/04   오늘의 일기 (14)
2006/05/31   선거! (16)
2006/05/28   요즘 애니 보고 있어요/ㅂ/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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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3   요즘 얘가 이렇게 삽니다! (20)
2006/05/15   소풍~ (12)
2006/05/08   하늘아래 그 무엇이~ 높따 하리욜 (9)
2006/05/06   이러니까 살이 찌지;ㅅ; (12)
2006/05/02   GG (20)
2006/05/01   그저 그런 학교 이야기. (14)
2006/04/30   하는 일 없이 바쁩니다. (28)
2006/04/29   안녕하세요...:D (28)
우리집 강아지는 비만강아지..
저는 우리집 강아지는 복슬.. 아차! 가사를 쓰면 저작권법에 걸려!
후, 후우... 열글자도 안되니까 잡아가진 않겠죠?
하여간 저는 그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스스로 다이나믹하고 스타일러스한 개사를 하면서 놀았죠.
사실, 우리집 강아지는 그 노래에서 묘사하는 것 같은 고수털은 아닙니다.
어느쪽이냐 하면 직모에 가깝지만 쌩머리..아차 쌩털도 아닙니당.
그렇지. 얘도 나처럼 반 곱슬인건가...?

실은 우리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아니고 고모댁의 강아지입니당.
(요즘 고모부가 편찮으셔서 제가 고모댁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요;ㅅ;)
중간에 키우기 시작한 멍뭉이라서 정확한 연세는 모릅니다. 아마 대여섯살 쯤 되었을 듯?

견종은 시츄입니다!
와우! 바보개로 이름높은 그 시츄! 휘바!
고모님이 미싱으로 드르륵박아주시는 나풀나풀 드레스(...)를 입고 살고 있습니다.
근데 그게 스판도 아닐진대 꽈아악.. 껴서 겉보기엔 소세지 같습니다.
옷의 원재료는 보통 저희 아부지 사각사각 빤쓰..와 제가 입다가 지겹다고 내동댕이 친 잠옷정도?


슬슬 궁금해지시죠?
강아지 이름은 [미꼬]입니다. 발음 상 미꼬죠.
(잠깐 거기! 당신이 무녀 모에인 건 별로 어쨌든 상관 없지만, 설마 고모부께서 개한테 巫女(미꼬)라는 이름을 붙이셨겠어요?!)
아니, 발음 상이라니?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저는 대인배스럽게 이 개새..아니, 강아지..아니, 개의 본명을 알려드리죠!

(예수)믿고입니다.
믿고요.
믿고라니깐.
믿고말고.
믿으세요.
ㅇㅇ.



근데 이 자식 아까부터 내가 먹는 코코볼을 노리고 있서...
이건 개밥이야! 코코볼이 아니라고!
아차!
이건 코코볼이야! 개밥이 아니라고!
넌 먹으면 죽어! 죽는다고!!

근데 고모부께서 그걸 보시곤, 먹고 죽을 때 죽더라도 좀 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경고 했습니다.

"믿고야, 니가 이 개밥볼을 먹으면 말이지, 여기 들어있는 테오브로민과 카페인 성분 때문에 너의 심혈관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단다. 그래도 먹을래?! 그래도 먹을래?!!!!"
"멍! (헥헥)"
"ㅇㅇ 옛다."

열 알 정도 준 것 같은데 설마 심혈관질환이나 요실금 혹은 간질에 걸리지는 않겠죠..ㅠㅠ???

(결국 질문 포스팅)
: ,
an everyday affair | 2009/08/07 22:03 | 트랙백 | 댓글(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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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_Nine 2009/08/08 02:41 R X
단거 많이 먹으면 안좋다고 들었는데요..

그나저나 하필이면 코코볼이라니 [..
xiaoryu 2009/08/08 07:24 X
아니 개가 초코렛 먹으면 진짜 죽어...ㅇ<-<

음 포스트社가 양심적 기업이 아니길 빌어야..ㅠㅠ
초코 함유량이 낮을 수록 믿고의 안전이 확보된다!

음 코코볼은...ㅇ<-<
1g당 단가가 제일 낮아서 산거임..ㅋㅋㅋㅋ
미야님 2009/08/08 04:47 R X
강아지 사진도 첨부해줘!
근데 코코볼이라니 ㅇ<-<......................
xiaoryu 2009/08/08 07:26 X
사람들이 코코볼에 너무 반감을 가지고 있군...
초코첵스를 살 걸 그랬나!!

강아지 사진은.. 찍으면 올릴게..ㅋㅋㅋ
이멘마하에서 구름따라 악기연주를 하는 야구게임 주인공 같이 생겼다능!
iroul 2009/08/08 16:40 R X
그러다가 언제 코코볼 먹고 저 세상으로가는거지[...]
그나저나 이 포스팅을 보고 미리님이 생각나는건 나 뿐이야?
xiaoryu 2009/08/09 04:35 X
아니 저 위의 두 사람도 모 미리 씨가 생각나서 저렇게..

근데 언니 언제 휴가 나온거야!? 뭐야! 뭐야!!
네오아담 2009/08/08 17:32 R X
일단 우리 믿고의 자태를 보고 믿고 말고를 정하도록 합죠.(...)
xiaoryu 2009/08/09 01:36 X
믿고 사진이 폰에는 있는데..ㅋㅋㅋㅋ
언제 한 번 보내드릴게요^.^
Dellong 2009/08/09 21:19 R X
강아지는 사료 말고 전부 다 먹이면 위험한거 아니었나...
xiaoryu 2009/08/09 22:01 X
ㅎㅎㅎ...
근데 솔직히 개들이 언제부터 사료를 먹기 시작했다고...ㅋㅋ
원래 지가 사냥해먹어야 하는 거 아닐까 ㅋㅋ <<
ing 2009/08/10 11:18 R X
한푸대를 주고나면 앞으로 평생 달라는 소리 안할거임 ㅇㅇㅋ
xiaoryu 2009/08/11 20:39 X
아마 영원히 아무 소리도 못하지 않을까요...ㅇ<-<
6 2009/08/11 13:51 R X
비만강아지 적절하군요.

....차라리 이름이 무녀였으면 좋았을 것을 말입니다(먼산 주시)
xiaoryu 2009/08/11 20:42 X
우리 믿고가 좀 뚱똥땡 합니다..ㅋㅋㅋ

고모, 고모부께선 독실한 기독교신자셔서요..ㅎㅎ
하늘이 무너지고 시화 방조제에 쓰나미가 몰아쳐도
믿고가 미꼬가 될 일은 아마 없을 거예요 ㅎㅎ
유랭 2009/08/13 10:26 R X
오래간만에 요런 포스팅을 하셨군,
아 졸려 뒤지겠네.
수강신청 개발렸어.
그리고 미꼬..애가 맹 해-_-
xiaoryu 2009/08/13 20:17 X
정신질환 테스트의 문항에도 그게 있잖늬~
배우자나 가족, 가까운 친구의 갑작스런 건강 악화는
아주아주 커다란 스트레스가 된다능!!

수강신청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예전에 늦잠자서 하나도 못 넣은 적 있었더랬다능..ㅋㅋ
iroul 2009/08/16 14:19 R X
벌써 휴가일리가 있나...-ㅅ-
군트라넷을 이용한 접속:3
내 블로그 좀 들어와주시죠
xiaoryu 2009/08/19 09:25 X
언니 블로그에 덧글을 달려고 했더니 인터넷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중략)
...해서 이 세상엔 트리케라톱스를 만만하게 보는 풍조가 만연하게 된거지.
ㅇㅋ?

님 편지좀 보내시죠 ㅋ
Mystic_eyes 2009/08/18 04:28 R X
진정한 3대 지랄견중 1위인 비글을 못겪어 보셨군요
xiaoryu 2009/08/19 09:26 X
전 우리 믿고가 ㅈㄹ견이라는 얘기는 1mg도 한 적이 없는데..!!!

믿고는 애가 순해서 짖지도 않아요 심지어...ㅋㅋ
누가 와도 오나보다.. ㅇ<-<

그나저나 비글이면 내 사랑 스누피..? ㅋㅋㅋ
iroul 2009/08/22 14:30 R X
주소나 좀 알려주시죠ㄱㅅ(Dog-bird 아님)
면회나 오시죠
돈 내놓으시죠[?!@#]
xiaoryu 2009/08/23 21:06 X
언니 자꾸 그러면
언니가 적화사상에 물들어있다고 부대에 신고해버릴거야!!

으르릉 크르릉 으릉 크릉 그르르르르
2009/08/25 01:24 R X
ㅇㅇ. 옛다.
xiaoryu 2009/08/27 03:38 X
따라하지마 찌질아 ㅋㅋㅋㅋ
2009/08/31 18:13 R X
파닥파닥...;ㅅ;
xiaoryu 2009/09/07 19:17 X
좋냐?
니 댓글 남긴 날짜가 참 짠하다..ㅠㅠ
lchocobo 2009/09/01 20:14 R X
알아들을 수 없는 의학적 지식으로 경고를 한 후에 상대의 의사에 따라 처방(?)한 후 생기는 문제는 당사자의 동의를 득한 것이라 볼 수 없으므로, 이것은 범죄입니다. (맞는다)
xiaoryu 2009/09/07 19:18 X
버, 버, 버, 범죄인가요!
그러나 살견은 죄가 아님!! (...)

...가 아니라 믿고 아직 쌩쌩합니다..ㅠㅠ
미야 2009/09/14 09:14 R X
아어 그때 사진 받고 내가 답장을 했던가 안 했던가 기억이 안 나네 ㅠㅠ
멍멍이 옷이 완전 공주풍이얌 ㅎㅎㅎㅎ
xiaoryu 2009/09/24 00:11 X
나도 기억이 안난다...ㅋㅋㅋㅋ
지금 믿고옷은 더 공주풍이거등! ㅎㅎㅎ
asayake 2009/09/22 12:51 R X

쟉이~~~보고시포~~~ㅠㅠ 뿌잉뿌잉ㅋㅋㅋ
우리 2006년도엔 살을 맞대고 한방을 쓰던 사이였거늘(....)ㅋㅋㅋㅋ
이번주 금욜이나 담주 월요일에 학교 한 번 나오소!!!!!

xiaoryu 2009/09/24 00:12 X
오오옹니!!
근데 우리가 살을 맞대기도 했었나...ㅎㅇㅎㅇ
난 수줍음이 많아서..부끄부끄'////'

학교는 귀찮아서 안갈래 메롱 이라고 하면 맞겠지 ㅌㅌㅌ

조만간 책좀 읽으러 갈듯듯듯
근로청년 2009/10/04 20:27 R X
역시 님 센스는...ㅋㅋㅋ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xiaoryu 2009/10/14 23:32 X
훌!
전 송편도 못먹었다능 흑흑흑...
그러고 보니!!
근소장님을 매도하러 지금 달려갑니다~
Noⓓefea†™ 2009/10/18 17:24 R X
소세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티입고 다니는 소세지라니 이거 참 세상이 어떻게 될런지...(??)

아무튼 소희님 개밥드시는군요..실몽
xiaoryu 2009/10/21 16:48 X
훌...
사람밥 먹는 노준기님과는 할 얘기 없어영!! 즈질!!! <
ㅋㅋㅋㅋㅋ
H_Nine 2009/10/31 23:48 R X
그리고 이 글은 약 2달간 최상단에 위치하게 되는데..
xiaoryu 2009/11/01 01:25 X
그, 그렇지 않아!!!
약 두달이 아니다!
약 세달간 위치할거거등!!!

(이라며...ㅇ<-<)
H_Nine 2009/11/09 09:59 R X
블로깅은 안하면서도 왠지 확인을 하게 되죠. :)
무시무시한 마법
xiaoryu 2009/11/17 21:21 X
ㅇ<-<
구구절절이 옳으셔요 ㅋㅋㅋ
코코볼 2009/11/17 21:19 R X
난 개밥이 아니야.
xiaoryu 2009/11/21 18:36 X
이 개밥같은 자식!:@

(이라고 매도해 본다며 ㅋㅋㅋㅋㅋ)

야 박쥐드레스랑 모자 사줘 으릉
montreal florist 2009/11/20 12:52 R X
갑자기 코코볼이 진짜 먹고 싶네여
xiaoryu 2009/11/21 18:36 X
네 그러게영....
부케가 참 이쁘네영....ㅋㅋㅋㅋ ㅇ<-<
여기서만 살짝...
저는 실은 엄청난 비밀을 많이 가진 사람입니다.
오늘은 제가 그 굉장한 비밀 중의 하나를 여러분께 까발...아니, 알려 드리고자 이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용.


얼마 전 단옷날이 저희 작은 고모부님 생신이시었사옵니다.
그래서 광주에 사시는 큰 고모님이 버스를 타고 올라오신다기에 우왕ㅋ굳ㅋ하고 터미널에 쫄래쫄래 겸사겸사 따라나갔어요.
저는 다른 곳에 볼일이 있어서 터미널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쪽에서 선캡과 안경을 함께 쓰고 캐리어를 끌고 오시며 이지적인 분위기를 퐁퐁퐁 풍기시는 아주머님이 계시기에!
오오 큰 고모 오오 하면서 손을 흔들며

[큰 고모~ 큰 고모~] 하고 인사를 했더랍니다.

그때 갑자기 불현듯 느닷없이 저의 소박한 시냅스 사이사이에 휘몰아치는 데쟈뷰의 토네이도...
ㅇ, 이, 이거슨!!!!
저는 잊고 싶었던 옛 기억 하나를 떠올리게 되고 맙니다..
그 기억인즉슨...



때는 지금으로부터 약 **년 전.
(우와 두 자리야...ㅠㅠ)
비교적 평범하고 건전한 초글링이었던 김또이는 할아버지가 입원하신 병원에 가 있었습니다.
일가친척이 다 모인 와중에, 광주에 사셔서 자주 못 뵈던 큰 고모님이 오신다는 얘기를 들었죠!


[김또이야, 김또이야, 오늘은 내가 너에게 임파서불한 미션을 내리겠노라.]
[헐! 뭔데요?]
[병원 앞에 나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큰고모가 오시면 병실로 안내 해 드리렴.]
[우왕ㅋ굳ㅋ 맡겨만 주세요! 싱난다~ 꺄릌ㅋㅋㅋ]

김또이는 보무도 당당하게 병원 문을 열고, 내 남자에겐 따뜻하지만, 남들에겐 차가운 도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황량한 보도블록 위에 섰습니다.
대낮의 애매한 햇볕을 받으며 고모님을 기다리길 어언 30초...
김또이 어린이는 지쳐가는 아픈 현실 속의 자신을 추스르며 10초만 더, 10초만 더를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었죠.

그러던 와중에!
도로 저 끝에서 왠지 고모 같은! 어쩐지 고모 같은! 분명히 고모 같은! 아마도 고모 같은! 아주머님이 걸어오고 계셨습니다.
아아! 저 보글보글 파마머리! 게다가 위아래 투피스를 입고... 신발! 신발도 신으셨어!
김또이는 확신했습니다.
저기 계신 저분은 저희 고모님이 확!실!합니다!!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60초 남짓한 시간을 보상받는 것만 같은 아련한 느낌에, 김또이는 달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달려가기만 했느냐? 노노노. 그것도 아닙니다. 양팔을 흔들며! 뜨거운 마음을 가슴 가득 담아 큰고모를 외치며!


[큰고모오오오~~~~ 크은고오모오오오오~~]

그러나 언제나 굳은 다짐뿐인..게 아니라, 각박한 세상은 우리네 빠듯한 살림을 외면하고..
김또이 어린이가 자신의 큰 고모님이라 굳게 믿었던 아주머님께서는...
'이 초글링은 뭔데 이 난동일까? 우훗 끔찍하기도 하여라^^?' 라는 표정으로 절 바라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후끼얅! 누, 누구세요?!?!'

아, 아, 안돼! 김또이 인생 최대(?)의 난관! 어, 어서 이 상황을 어떻게든 해야 해...!!!?!?!!
그러자, 어려서부터 신동이란 소리를 (안) 듣고 살았던 김또이 어린이의 뒤통수에 불현듯 좋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낙장불입!!(?) 이미 벌어진 일인데 수습이라도 잘해야 어디 가서 남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것 아니겠어!! 하는 생각에 김또이는,

그대로 손을 흔들며
[큰 고모오오오오--] 하고 외치며 약 50m 쯤을 더 달려갔습니다.............. ...... ... .. . . .


(회상 종료ㅜㅜ)

저는 문득 불안해졌습니다.
지금 내가 손을 흔드는 저 아주머님은 우리 큰 고모님이 확실한가?!
지금 내가 흔드는 손은 내 손이 확실한가?
나는 어디? 여긴 누구?!!?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이미 패배의 기색을 띄고 있는 김또이.
고개 숙인 김또이는, 그래도 일말의 -정말 일말의- 가능성을 믿고자 고개를 들어,
그 잠깐 사이에 매우 가까이 와 있는 이지적인 선캡 아주머님의 존안을 확인하였습니다.

'...후끼얅! 누, 누구세요?!?!'

一事가 萬事다.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 두 번 실수는 또이지상사..
저는 굳은 결의를 하고 굳은 표정으로 바, 바, 반갑게 계속 외치며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크은 고모오오~~~]


-김또이의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아픈 비밀의 한 자락, 끗.-








ㅇ<-<
으악 부끄러워.. 블로그 문 닫을까 보다...
: ,
an everyday affair | 2009/06/06 16:31 | 트랙백 | 댓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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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_Nine 2009/06/06 18:26 R X
뭐, 이런 경험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법 하지요
저도 ㅠㅠ 친구기다릴때 친구처럼 생긴 사람 오길래 "XX야~" 하고 손 흔들었는데 알고보니 다른사람.. 저 멀리 쳐다보는 척 하면서 계속 불러보고 ㅠㅠ
xiaoryu 2009/06/06 19:09 X
흑흑 나만 부끄러웠던 게 아니었군하..ㅠㅠㅠ
네오아담 2009/06/06 22:08 R X
저도 그런 경우에는 H_Nine 님 처럼 하곤해요. 그냥 지나쳐서 계속 손 흔들면서 전력으로 달려 도망가는...(...)
~(ㅠㅂㅠ)~

그나저나...블로그 문 닫으셔야겠군요.(풉)


Life is wonderful~~!!
xiaoryu 2009/06/06 22:09 X
끄악 그런말씀 하시면 진짜 닫을 거예요...ㅇ>-<
유랭 2009/06/06 22:50 R X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저짓을 두번이나해
큰고모 얼굴도 못오ㅣ우냐-_-!ㅋㅋㅋㅋ
xiaoryu 2009/06/08 08:56 X
ㅋㅋㅋ
태어나서 큰고모 뵌 게 10번 미만이라면 너라도 그럴 걸!

....이라고 외쳤지만 보통은 안 그러겠구나.. ㅈㅅ...(쓸쓸)
Asayake 2009/06/07 01:51 R X

ㅋㅋㅋㅋ
그나저나
'시냅스 사이사이에 휘몰아치는 데쟈뷰의 토네이도'

너무 지적인 표현 아님? 감탄했어!!
나도 써먹어야지~ㅋㅋㅋㅋㅋ <-
xiaoryu 2009/06/08 08:54 X
그것보다 그 앞에 가장 중요한 단어가 나오자나..ㅋㅋㅋ

'소박한' ㅋㅋㅋㅋ
소박한 시냅스...ㅇ<-<
육포 2009/06/07 12:07 R X
...왜 그랬어
xiaoryu 2009/06/08 08:53 X
흐, 흥!
이, 일부러 그런 거라구! 일부러!

(......)
6 2009/06/07 12:11 R X
전 그런 오류를 범하지 않습니다.
친척들 얼글을 거진 다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

아니, 얼굴 보고 누가 누군지 알아야 실수라도 하지요.... (ㅠㅠ
xiaoryu 2009/06/08 08:53 X
아아 디지털 시대를 앞서나가는 멋진 이시대의 젊은이 상....ㅠㅠ!!!

실은 저도 가까운 친척만 알아요...ㅎㅎ
Mystic_eyes 2009/06/07 17:05 R X
누구냐고 물어보신다면 대답해 드리는게 인지 상정 !

이라고 외쳤으면 진짜 블로그 문 닫아야겠네요
xiaoryu 2009/06/08 08:52 X
이 세계의 파괴를 막기 위해!
이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사랑과 진실!
어둠...이 아니라 비밀을 뿌리고 다니다간...

블로그 문 닫아야겠네요..
미야 2009/06/07 19:41 R X
그 고모님 혹시 젊으셨을 적 미인이셨다던 그 고모님?!
xiaoryu 2009/06/08 08:48 X
ㅇㅇ~
젊었을 적에 다들 미스코리아 나가라고 그랬대...
흑흑 뭐야 나는 왜 큰고모 안닮았어 ㅁㄴㅇㄹ...ㅇ<-<
델롱 2009/06/08 06:20 R X
난 그럴땐 서서히 부르던 말소리 ↓
표정도 ↓ 자신감도 ↓ 고개도 ↓

.....
xiaoryu 2009/06/08 08:48 X
어어... 나도 지금 기력이↓
...
ing 2009/06/08 10:13 R X
그대는 아직 내공이 부족하네.
용자는 그 쪽팔림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는 것임.
xiaoryu 2009/06/08 18:38 X
누, 누구야!!! 당신 누구야!!
우리 고모님을 어떻게 한거야!?
제기랄! 정체를 밝혀라, 이 악당!!!!
이야아아아아아!!!! 나의 주먹을 받아라!!
슈퍼 샤이닝 스테이크 언빌리버블 섬광폭뢰권!!!!

...처럼요???
............................OTL
로엔그린 2009/06/09 04:24 R X
이것이 젊음인가...?
xiaoryu 2009/06/10 12:23 X
도련님이니까.. (...)
lchocobo 2009/06/09 23:09 R X
뭐 누구나 그런 경험 한두번은 있을 겁니다. 아니, 전 없어요, 결단코.
xiaoryu 2009/06/10 12:23 X
급부정하시는 걸 보니 쪼코님도 경험자!!
코코볼 2009/06/11 23:02 R X
과연 그럴 수밖에(...)
xiaoryu 2009/06/12 21:59 X
너도 이미 경험자!
Noⓓefea†™ 2009/06/28 22:26 R X
네. 문 닫으세요.


..죄..죄송합니다! (후다닥)
xiaoryu 2009/07/08 02:59 X
....ㅇ<-<
이 리플을 2주 지나서 발견 했으니 문 닫아야 할까봐요 엉엉엉ㅠㅠㅠㅠㅠ
우와 반년만이다..ㅠㅠ

여러분 안녕하시어요....OTL
한국에 돌아온 김소희입니다!!

(수줍어서 말도 못하고<-)

실은 온 건 12월 중순인데 그 동안 이래저래 바빠서 보고를 못 드렸어요..ㅠㅠ
그럼 이제 자주자주 뵈어요!
우왕.. 한국은 인터넷이 빠르구나...ㅇ<-<

:
an everyday affair | 2009/01/04 02:28 | 트랙백 | 댓글(24)
http://xiaoryu.zc.bz/blog/trackback/145
네오아담 2009/01/04 15:17 R X
웰컴투 코리아! 근데...좀 늦게 올리셨군요.^^
xiaoryu 2009/01/04 22:41 X
웰컴 투 마이 블록 어겐..ㅠㅠㅠ
마담님 오랫만이여요..ㅠㅠ
(오늘 아침에도 뵈어놓고 ㅋㅋㅋ)

제가 좀 부지런해서 이런 거 빠르잖아요~~~<-
ing 2009/01/04 18:43 R X
살아있었네. 왔는데 선물 주삼주삼 ㅇㅇ// (모르는척)
xiaoryu 2009/01/04 22:42 X
이런 즈질...ㅠㅠㅠ
줬잖아요! 줬잖아요! 줬잖아요! (3연타)
이젠 언니가 김또이에게 웰컴밥을 사주셔야 함 ㅋㅋㅋ
육포 2009/01/04 21:31 R X
우와...포스팅이다...
얼마나 포스팅을 안했으면 쿠키가 타버렸냐![버럭]
xiaoryu 2009/01/04 22:43 X
언니네 오븐 화력이 너무 쎄서 탄 거 아니고?
설정 좀 바꿔... 쿠키는 유통기한 일 년은 잡아 줘야져~

근데 요 바로 밑에가 7월에 올린거긴 해...o<-<
근로청년 2009/01/04 23:16 R X
ㅋㅋㅋ 반가와용 방가방가~ㅋㅋㅋ
좀 늦었지만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고...
xiaoryu 2009/01/05 22:29 X
방가방가!!!
금소장님도..
아니, 근소장님도 박터지는 한 해 되셔용~
Hibis 2009/01/05 16:45 R X
샤오님 돌아오셨군요오오
무사귀국을 축하드려요>.<
이제 앞으로 꾸준글과 사진폭업 기대할게요ㅎㅎㅎ
xiaoryu 2009/01/05 22:33 X
아잉 히빗님 뵙고싶었어요..ㅠㅠ
이, 이, 이젠 새색시 히빗님..ㅠㅠㅠㅠㅠㅠㅠ
으앙 이젠 만인의 히빗님이 아니시군요..ㅠㅠ
흑흑 제 사랑도 가져가셔서 행복하세요!

그래도 아프리카에서 히비스커스 꽃 볼 때마다
히빗님 생각하곤 했더랬죠 ㅎㅎㅎ

꾸준글도 사진폭업도 노력해보겠사옵니다~OTL
올 한해도 멋진 히빗님 기대할게용?!

----
여기까지 쓰고 저는 깨달았지 말입니다.
..이런 리플은 히빗님 블로그에 달아야 하는 거 아니었나!
우왕ㅋ굿ㅋ o>-<
2009/01/07 14:19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xiaoryu 2009/01/07 21:19 X
어 귀찮아서...ㅡ_=;;;

이몸이 요즘 눈코뜰 새 없이 바쁘시거든?
일단 번호를 저장해 보려는 생각은 해 볼게.
2009/01/09 14:51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xiaoryu 2009/01/11 23:29 X
옹니는 엠센 안하고 핸드폰도 안되는데 보고를 어떻게 하냐!

한국 빨리 와라!

밥 사줘라!

와와!
유랭 2009/01/12 07:12 R X
핸드폰번호내놔.ㅋㅋ
xiaoryu 2009/01/13 20:18 X
010-세천사-내생일
wto 2009/01/13 14:20 R X
난 블로그 사진이 안올라가서 블로깅을 못하것다 ㅋㅋ
한번 갈아 엎어야 것어.
xiaoryu 2009/01/13 20:17 X
갈아엎는 건 좋은데...
니계정 밀어버리면 비툴게시판 날아가는데????
혹시 날릴거면 백업이라도 해 놓게 미리 말좀 해줘
전화를 하던가~~~
ㅇㅋ??
Noⓓefea†™ 2009/01/14 11:13 R X
..여보세요? 거기 112죠?
여기 불법체류ㅈ...(끌려갔다)
xiaoryu 2009/01/21 05:35 X
아니 잠깐!!!
저 대한민국 국민 맞거등요!?!!?!

꺅! 이러지마!!
놔! 내발로 걸어가겠어!!

(.....)
UCHRONIA 2009/01/15 00:39 R X
생각해보니 반년이네요.
(....잠시 먼산 보고)

반년만에 들렀습니다. 죽여주시어요 ㅠㅠ [?
xiaoryu 2009/01/21 05:36 X
엄머 괜찮아용 '////'
저도 6님 블로그 반년 넘게 안 갔... <-

...네. 제 블로그도 지금 몇 주만에..OTL

오랫만에 뵈니까 더더욱 반가와용>.<
(...이라며 무마하려 노력하는 저)
차크라나키 2009/01/23 20:05 R X
우왕 외국인이다.
xiaoryu 2009/01/25 14:08 X
우와 너 살아있냐?!?!
그게 더 놀라운데...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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